[스포츠W 이범준 기자] 그랜드슬램 최다 연속 출전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32세의 베테랑 알리제 코네(프랑스, 세계 랭킹 40위)가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테니스(총상금 6천만 달러)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엠마 라두카누(영국, 11위)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코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라두카누를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코네는 이로써 2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코네는 특히 2017년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그랜드슬램 63개 대회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프로 선수들의 그랜드슬램 출전이 허용된 이른바 '오픈 시대' 이후 그랜드슬램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 코네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83위)와 2회전(64강)에서 격돌한다. 코네는 5년 전 시니아코바와 한 차례 맞붙어 패한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코네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US오픈 3회전(32강)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 예선부터 출전, 기적의 무실 세트 10연승 행진 끝에 그랜드슬램 역사상 최초로 '퀄리파이어(예선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일약 세계 여자 테니스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라두카누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