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이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에게 모독감을 줬다"며,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 안산 SNS 캡처 |
이어 그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고소를 제기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 선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종민 대표가 제기한 고소는 경찰청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광주의 한 쇼핑몰 내 전광판 사진을 올리고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고 적었다.
안산이 언급한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 소재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으로,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를 활용해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장소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된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며 확산돼 해당 테마거리에 입점한 일본풍 가게에 대한 수많은 악플이 달려 사건의 규모가 커졌다.
악플의 대상이 된 해당 브랜드의 대표 권순호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고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주장에 반격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안산이 소속된 광주은행 측은 "안 선수가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