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첼시위민에서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마감한 지소연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첼시 구단과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남겼다.
지소연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15일 FA컵 우승을 차지하고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들을 게재하면서 "대단히 멋진 작별 인사법이었다"고 글을 시작한 뒤 "믿기 어렵고 잊을 수 없는 8번 반의 시간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첼시 팬들은 물론 첼시 구단 스태프, 팀 동료들을 얼마만큼 그리워할 지 형언하기 어렵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소연은 첼시와의 작별 전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지칭하는 듯 "이것은 진실로 첼시에서의 내 커리어를 마감하는 데 완벽한 방법"이라고 거듭 첼시와 유종의 미를 거둔 데 대해 자축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지소연은 최근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과 영국축구협회(FA)컵을 연이어 들어올린 것을 포함해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총 13차례의 우승을 경험했고, 개인적으로는 WSL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기록되기도 했다.
첼시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한 지소연은 오는 19일 귀국해 앞으로 국내 여자 실업축구 리그인 WK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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