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안양 한라 |
안양 한라가 제75회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3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대명 킬러웨일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라는 하이원을 포함해 3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종합 전적 2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명은 1피리어드에 전정우가 선제골과 추가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라는 1피리어드 12분 10초에 이영준의 만회 골로 따라붙었고 2피리어드에 2골을 뽑아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 6분 10초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송형철이 공격 지역 중앙에서 내준 패스를 페이스오프 서클 왼쪽에서 안진휘가 원타이머 슬랩 샷으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피리어드 종료 31초를 남기고 신예 디펜스 남희두가 탑 코너에 꽂히는 역전 골을 터트렸다.
대명은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한라 강윤석의 페널티로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다.
이에 대명은 골리 박계훈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황현호가 지키는 한라 골문을 열지 못하며 경기 종료를 맞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한라 주장 조민호가 뽑혔고, 대명 골리 박계훈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2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올린 대명 안정현은 최다 포인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