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미레(사진: 대한권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복싱 메이저기구인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 인터내셔널 챔피언 신보미레(버팔로 프로모션)가 통합 타이틀 도전권 사냥을 위해 벨기에 원정에 나선다.
한국권투협회에 따르면 신보미레는 오는 5월 28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홈 링의 델파인 페르손(벨기에)과 일전을 치른다. 올해 38세인 페르손은 51전 47승 3패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 복서로 세계챔피언 경력은 물론이고 이미 2차례나 통합타이틀을 경험한, 여자 복싱 전체급을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강자로 평가 받는 선수다. 신보미레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WBC를 비록해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기구(WBO), 국제복싱연맹(IBF) 등 4대 메이저 기구 세계챔피언 알리샤 바움가드너(미국)에 대한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현재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가 오는 5월 31일 국내에서 바움가드너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인 상황이어서 신보미레가 이번 도전저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바움가드너가 아닌 최현미를 상대로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매치를 성사 시킨 버팔로 프로모션의 류명우 씨(전 W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는 "양 선수 스타일상 엄청난 난타전이 될 것"이라며 "이 경기가 끝나면 세계복싱 시장에서 신보미레라는 이름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신보미레가 보유하고 있는 WBC 인터내셔널 타이틀은 정규 타이틀 바로 아래 단계의 타이틀이다. 지난해 2월 19일 메하라 찬드니(인도)를 상대로 8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고 WBO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에 오른 신보미레는 3개월 뒤 미국 원정을 감행, 5월 22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WBC 슈퍼페더급 인터내셔널 타이틀 매치에서 이란다 토레스(멕시코)에게 10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이후 신보미레는 작년 9월 4일 열린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아카 링고(일본)를 KO로 꺾은 데 이어 올해 2월 13일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2차 방어전에서 다이애나 로드리게즈(베네수엘라)를 10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 벨트를 지켰다. 신보미레의 프로 전적은 18전 14승(6KO) 3무 1패.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