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세계컬링연맹 |
여자 컬링 ‘팀 킴’이 운동에만 열중하고 싶다며 지도부의 전횡을 폭로했지만 여전히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29일 SBS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합동감사단은 경북체육회에 선수들이 컬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권고했지만 문이 잠겨 선수들은 컬링장에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경북체육회는 SBS와 통화에서 컬링장 소유권이 있는 의성군과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의성군은 “협의한 적 없다”며 “'시건 장치나 열쇠 내놔라' 공문으로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감사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컬링장에는 김경두 전 회장대행 측만 제집처럼 드나들고 있다. 선수단 관리에 책임이 있는 경북체육회는 직무유기 혐의가 불가피한 상황.
경북체육회의 방관 속에 선수들은 한창 동계체전 준비를 해야 할 때 언제 빙상 훈련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