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2회 고담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 over 40 minutes)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애플TV+] '파친코' 美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 수상...김민하 수상은 불발 |
'파친코'(각본 수 휴, 감독 코고나다, 저스틴 전)는 지난 3월 25일 첫 공개된 애플TV 플러스(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민자 출신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1900년대 초 한국부터 1980년대 한미일까지 80여년의 세월을 담아냈다. 각본을 맡은 수 휴와 연출을 맡은 코고나다, 저스틴 전 역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한국 민족사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인에 공감대를 자아냈다.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파친코'의 주연을 맡은 김민하가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한편 고담어워즈는 미국의 독립영화 지원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 행사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 작품 중 처음으로 이 시상식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