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34세의 나이로 국내 리그에서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목전에 두고 있다.
8일 현재 도드람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한 김연경은 앞으로 3경기만 더 뛰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매 시즌 출장(경기중 한 랠리에만 교체로 출전해도 1경기 출장으로 인정) 경기가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40% 이상일 경우 1시즌 경과로 보며, 이런 조건을 5시즌(고졸 입단 선수는 6시즌) 충족 시 FA 자격을 취득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올 시즌 전체 경기 수(36경기)의 40%인 15경기를 뛰면 FA 요건을 충족하는데 경기 일정상 오는 1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까지 결장 없이 출전할 경우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2005-2006시즌 데뷔한 김연경은 4시즌을 뛴 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리그에 진출, 이후 터키와 중국 등지에서 활약하다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V리그에 돌아와 5시즌을 채웠다.
하지만 국외에서 FA 신분으로 활약한 기간은 국내에서 활동한 기간이 아니었던 탓에 국내 FA 취득 기준(6시즌)에 한 시즌이 부족했다.
결국 지난해 중국에서 활동하다 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2022-2023시즌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비로소 FA 취득에 필요한 6시즌을 채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