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인기 판다 푸바오→ 러바오로 오기재 실수...금지된 목마 태운 영상도 방송 |
하지만 KBS '생생성보' 제작진은 자막이 오기재됐다는 시청자의 글에 "시청자님의 지적에 따라 혹시라도 자막에 오류가 있는지 방송본은 물론 촬영 원본과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다양한 영상을 여러 차례 살펴보았습니다. 재차 확인 결과 푸바오/러바오 자막 표기에는 오류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참고로 푸바오와 러바오의 방사장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촬영 원본 확인시 뒤쪽 배경이 다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2TV 생생정보에 많은 시청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 해당 영상은 제작진의 말처럼 배경은 다르지만, 얼굴은 똑같다. 푸바오는 '푸룽지'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누런 털에 하얀 이빨을 가진 반면, 러바오는 하얀 털과 누런 이빨을 가지고 있어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배경이 다른 이유는 방사장이 야외와 실외로 구분될 뿐만 아니라, 사육사들이 판다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한정된 특정 한 곳에만 대나무와 간식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생정보' 인기 판다 푸바오→ 러바오로 오기재 실수...금지된 목마 태운 영상도 방송/방송캡처, 본인제공 |
현재 판다가족은 에버랜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며, 심지어 중국 웨이보에서도 푸바오가 귀여운 동물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일 바오가족을 보기 위해 출근 도장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에버랜드에서 제공하는 판다 관련 공식 유튜브 영상 몇개만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는 상식이다.
큰 관심이 없다면, 이름 오기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다. 하지만 자막 표기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다는 제작진의 입장문에 바오가족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리에 민감한 판다를 위해 에버랜드 측에서는 판다월드 관람 규칙으로 '목마 태우기'를 금지하고 있다. 작은 소음 조차도 줄이기 위해 5분 관람으로 관람법까지 변경됐다. 특히 지난 8월 실제 판다월드를 관람객 중 한 아이가 목마를 타고 방사장에 장난감을 떨어뜨려 러바오가 먹이인 줄 알고 장난감을 집어 깨문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던 바.
당시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월드에서는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를 목마에 태워선 안 된다"며 "관람객이 모르고 아이를 목마에 태웠다면 관리자들이 이를 제지하고 통제했어야 했는데 당시 동시 입장객 수가 많은 상황이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생정보' 측은 방송에 보란듯이 목마를 탄 아이를 비추고 그가 "잘자"라고 소음을 내는 영상을 고스란히 내보내고 있어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오히려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