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현 감독(사진: KOVO) |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최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최종전 선수 기용에 대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며 "시즌 중에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이 투입될 수도 있지만, 결승전까지 공백이 있는 만큼 여러가지 고민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3-0 완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차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데 대해 "올시즌 초반에 출발은 좋지 않았다. 힘든 출발이었다. 그래도 매경기 착실히 준비하며 우리가 준비하고 훈련했던 배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들의 성장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하나가 되어 노력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주장인 이소영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 팀의 고참인 한수지 선수와 김유리 선수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차 감독은 "올시즌 가장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라며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상승세를 타면서 지고 있더라도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과 각자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선수 개개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어느 선수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해줬다."고 선수들의 성장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팀이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리시브와 수비가 아닐까 한다."며 "팀이 준비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안정적인 수비다. 그 부분이 조금 더 안정된다면 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팀이 최근 6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역에 대해 "팀워크와 분위기가 점점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포기 하지 않는 분위기와 선수단이 서로를 믿는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끝까지 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 남은 챔프전에 대해 "덤덤하게 준비하겠다. 챔피언결정전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그동안 우리가 했던 훈련의 방법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우리의 분위기와 템포를 잘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코트 위에서 범실 줄이고 조금 더 정교하게 플레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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