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자 황유민 포함 10명 톱10 입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은 루키 황유민(롯데)의 데뷔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 황유민를 포함해 공동 7위까지 이름을 올린 10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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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사진: KLPGA) |
황유민은 지난 9일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에서 13언더파 203타로 김민별(하이트진로)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김민별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직전 대회까지 14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을 기록하고 있던 황유민은 이로써 데뷔 시즌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세 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을 제패한 방신실(KB금융그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루키 챔피언'으로 탄생하면서 김민별을 제치고 신인상 포인트에서 선두에 나서게 됐고, 상금 순위도 전주보다 26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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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LPGA) |
지난 달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루키 김민별은 이달 초 '맥콜 · 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5번째 톱10(8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연장전 끝에 데뷔 후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출전 대회에서 3연속 톱10이자 루키 시즌 6번째 톱10이다. 한진선(카카오VX)는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황유민과 김민별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연장전 합류에 실패,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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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선(사진: KLPGA) |
직전 대회였던 맥콜 · 모나 용평 오픈에서 톱10(8위)에 진입한 데 이은 두 대회 연속 톱10이자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5위) 이후 이룬 시즌 두 번째 톱5다. 이로써 한신선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 진입을 이뤘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루키 방신실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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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사진: KLPGA) |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올 시즌 루키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5개 대회 만에 수확한 시즌 4번째 톱10을 톱5로 장식했다. 베테랑 최민경(지벤트)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5위를 차지하며 시즌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으로 이룬 톱10을 톱5로 장식했다. 직전 대회까지 단 한 차례의 톱10 진입 없이 상금 순위 89위로 쳐져 있던 최민경은 이번 대회 톱5에 힘입어 상금 순위를 57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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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경(사진: KLPGA) |
최민경은 대회 직후 스포츠W와 통화에서 "전반기에 너무 흐름이 안 좋아서 기대를 안 하고 나왔었는데 이틀 동안 샷감이 너무 좋았다. 퍼팅이 아쉬웠지만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전반기에 부진했기 때문에 앞으로 성적을 조금 잘 내야 될 것 같다. 톱3를 몇 번 더 하고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이후 톱10 소식이 뜸했던 황정미(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6위에 오르며 8개 대회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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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미(사진: KLPGA) |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친 김수지(동부건설), 김재희(메디힐), 노승희(요진건설), 김민주(유한양행) 은 네 명의 선수는 톱10 막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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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김수지는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민과 김민별이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동안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지난 달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8위) 이후 3개 대회 만에 수확한 시즌 5번째 톱10이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 최종일 경기 막판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톱10을 잡아냈다.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9위) 이후 약 한 달 만에 수확한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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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희(가운데)(사진: KLPGA) |
노승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샷이 좋았던 거에 비해 퍼팅이 좀 안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마지막 세 홀을 연속 버디로 마쳤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며 "작년보다는 그린 적중률도 더 좋아졌고 해서 퍼팅만 좀 더 잘 되면 또 더 많은 톱10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목표인 우승에도 가깝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2023시즌 첫 톱10(7위)에 진입한 이후 올해 들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톱10이 없었던 김재희는 14번째 출전한 국내 개최 대회에서 첫 톱10을 수확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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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희(사진: KLPGA) |
김재희는 대회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드디어 탑10에 들어왔다. 요즘 샷감도 좋고 퍼터감도 다시 돌아와서 톱10보다 더 높이 바라보고 있는데 톱10은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에 의미를 부여한 뒤 "항상 목표를 우승이라고 말하긴 했는데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요즘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승을 목표로 바라보고 있다."고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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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주(사진: KLPGA) |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권으로 나선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톱10을 목표로 왔는데 가능하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김민주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며 자신의 바람대로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7개 대회 만에 수확한 시즌 네 번째 톱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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