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래(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Mandatory Credit: Eric Bolte-USA TODAY Sports)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나래(부천시청, 세계 랭킹 243위)가 한국 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500만 달러) 여자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여자 단식 예선 결승에서 엘리자베스 맨들리크(미국, 154위)를 2-0(6-3 7-5)으로 제압, 예선 3연승으로 오는 28일 개막하는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나래의 상대 맨들리크는 1980년대 그랜드슬램 단식 4회 우승자 하나 만들리코바(체코)의 딸로, 한나래는 이달 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예선 1회전에서는 맨들리크에게 당한 1-2(6-0 1-6, 2-6) 역전패를 이번에 설욕했다.
한국 선수의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 본선 진출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장수정(대구시청, 152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며,
한나래의 그랜드슬램 본선행은 2020년 호주오픈 이후 3년 만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다.
한나래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이었던 2020년 호주오픈 당시 세계 랭킹 179위로 출전해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당시 세계 70위였던 타마라 지단세크(슬로베니아)에게 0-2(3-6 3-6)로 졌다.
한나래의 올해 US오픈 단식 본선 1회전 상대는 추후 결정된다.
한편, 한나래와 함께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예선 2회전에 출전한 장수정은 매카트니 케슬러(미국, 363위)에게 0-2(2-6 4-6)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