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잔(사진: 대한육상연맹) |
이희진은 30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농민사랑@2022 전북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대회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m31을 뛰어 6m13을 뛰는 데 그친 2위 유정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멀리뛰기 한국 기록은 정순옥이 2009년에 세운 6m76이고, 2위 기록은 김수연이 2006년에 작성한 6m53으로, 이희진과 유명미의 라이벌 구도는 한국 여자 멀리뛰기의 신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희진은 지난 6월 22일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m44를 뛰어 당시 유정미의 개인 기록인 6m37을 7㎝ 넘어서며 선수 기준 '한국 역대 3위'에 올랐다. 이후 유정미는 지난 달 6일 2022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6m46을 뛰어 올 시즌 1위이자, 한국 역대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이희진이 7월 6일 이후 55일 만에 펼쳐진 유정미와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이날 시작해 9월 1일까지 이어지는 챔피언십은 '한국형 다이아몬드리그'를 표방한다.
한국실업육상연맹은 올해 '개별 대회'를 '시리즈'로 묶는 작업을 했고, 3월 30일에 열린 여수 1차 시리즈, 4월 대구 종별육상선수권, 5월 초 나주 2차, 5월 말 익산 3차, 7월 고성 4차 시리즈 등 5개 대회 결과를 집계해 이번 익산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 단거리(남녀 100m, 200m,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중·장거리(남녀 800m, 1,500m, 5,000m, 3,000m 장애물), 도약(남녀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투척(남녀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부문 1위는 상금 400만원, 2위는 200만원, 3위는 100만원을 받는다.
부문별 순위는 세계육상연맹 스코어링 테이블로 계산한 포인트로 정한다. 더 좋은 기록으로,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더 높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전체 종목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MVP 상금 200만원을 추가로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