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창작가무극 ‘금란방’이 오는 2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다.
2018년 초연, 2022년 재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금란방’은 금주령이 내려진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 사진=서울예술단 |
이번 시즌은 국립극장 하늘극장만이 지닌 원형 돔 형태 특징을 살려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등 참여형 공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생동감을 선사한다. 별도로 마련된 ‘야외 주(主)막’에서 선보이는 프리쇼(사전 막간극), 다채로운 관객 이벤트 등 관객 참여 요소를 더해 작품이 지닌 자유분방함을 강조한다.
작품은 무대 위 클럽 디제잉과 라이브 밴드가 함께 어우러진다. 전통적인 한국 음악 요소에 근대적 음악 스타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음악과 쉽게 따라 할 수 기본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춤을 선보인다.
특히 무대 위 모든 배우가 ‘모두를 위한 밤, 바로 오늘 밤’ 넘버에 맞춰 추는 ‘금란방’의 시그니처 댄스가 눈길을 끈다. ‘꿈꿔도 좋아. 금란방에서’라는 가사와 반복되는 리듬을 따라 4면 객석 무대를 바라보며 순서대로 움직이는 퍼포먼스는 완벽한 합을 돋보이게 한다.
또 ‘금란방’의 관객들은 극장 밖에서부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대석의 모든 관객은 극 중 매화의 장옷을 둘러메거나 머리 위로 쓰는 등의 자유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단순한 감상을 넘어 무대 위 배우들과 같은 밀주방 손님으로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연기자가 되기도 한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야외 주(主)막’은 공연 시작 30분 전 국립극장 하늘극장 앞에서 열리며, 프리쇼(사전막간극)와 함께 조선판 밀주방 클럽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텀블러를 가져오는 관객에게는 음료를 제공하는 친환경 실천 이벤트를 마련, 관객 참여형 공연의 묘미를 살린다.
여기에 지난 4월 선발된 청년 교육단원이 ‘금란방 일꾼’으로 직접 참여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금란방’에는 한복 드레스 코드를 활용한 이벤트와 ‘금란방’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오픈 드레스 리허설’ 등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금란방’ 소문내기 이벤트’는 한복 또는 한복 소품을 착용하고 금란방에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전 공연 기간 진행된다.
또 개막 전 ‘금란방’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오픈 드레스 리허설’은 오는 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 오픈 드레스는 공연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최종 리허설로, 극중 애정하는 캐릭터의 이름으로 이행시를 지어 SNS를 통해 참여하는 ‘최애 캐릭터 이행시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초대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금란방’은 오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국립극장,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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