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그러나 같은 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에 출전 1회전에서 다리아 가브릴로바(호주, 46위)에 완승을 거두고 13년 만에 조국 러시아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기록한 뒤 2회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당시 샤라포바는 “이번 주 대회를 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준비했다”며 “그러나 오른쪽 어깨가 다시 문제가 됐다. 빠른 시일 내에 팀 닥터를 만나 이 상황을 개선할 것이다. 최대한 빨리 투어 대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이달 열린 WTA 대회 출전은 물론이고 다음 달 열리는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03만5천428 달러)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는 BNP 파리바 오픈에서 2006년과 2013년에 우승했고, 20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특히 BNP 파리바오픈은 마이애미오픈(3월), 마드리드오픈(5월), 베이징오픈(9월)과 함께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프리미어 맨더토리'(Premier Mandatory) 대회로 상위 랭커들은 부상이 없는 한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사실 샤라포바의 어깨부상은 지난 해 8월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 대회 도중 기권한 이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이었던 'US오픈' 16강 진출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샤라포바가 아직 자신의 부상 정도나 복귀 시기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기권이 이어지고 BNP 파리바 오픈과 같은 중요도가 높은 대회에 불참을 결정하면서 그의 부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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