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모형[로이터=연합뉴스] |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23일 5만달러(약 5천593만원) 선을 결국 내줬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를 지나면서 개당 5만달러선이 흔들리기 시작해 4만8천401달러까지 내렸다.
오후 2시 30분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8.8%가량 내린 4만9천312달러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금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순부터 5만달러를 넘어 이달 14일 6만4천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동안 신고가 경신 행진을 거듭하다가 최근 주요국 정부가 잇따라 경고음을 내면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지난 주말에는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4%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일 중 7일간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현재도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보다 70%가량 올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