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텍스(왼쪽)의 바디 킥을 맞고 있는 함서희(사진: 원챔피언십)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함짱' 함서희가 스템프 페어텍스(태국)에 TKO패를 당하며 원챔피언십 아톰급 종합격투기(MMA)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함서희는 지난 달 30일 싱가포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NE 파이트 나이트 14' 대회 메인 이벤터로 나서 페어텍스와 펼친 아톰급 MMA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1분 4초 만에 TKO로 패했다. 함서희는 2라운드까지 경기를 잘 풀어오다 3라운드 들어 페어텍스의 기습적인 펀치 공격에 충격을 받고 뒷걸음질 치다 복부 공격을 받고 다운됐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페어텍스가 쓰러진 함서희에게 달려들어 펀치 러시를 이어가자 심판이 그대로 페어텍스의 공격을 중지시키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페어텍스의 챔피언 등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당초 이 경기는 현 챔피언인 안젤라 리(한국명: 이승주, 미국/캐나다)에 도전하기 위한 잠정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였으나 이날 안젤라 리가 현역 은퇴를 발표함에 따라 함서희를 꺾은 페어텍스는 잠정 세계챔피언이 아닌 정식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페어텍스는 이날 승리로 MMA 전적 11승 2패가 됐다. 페어텍스는 특히 킥복싱과 무에타이, MMA에서 모두 원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MMA 9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함서희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MMA 통산 전적 26승 9패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