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치필드, UFC 최연소 챔프 '성큼'...안드라지 서브미션 제압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0 0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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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린 블랜치필드(사진: UFC 공식 소셜미디어)
 [스포츠W 임재훈 기자] UFC 여성 플라이급의 '신성' 에린 블랜치필드(미국)가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브라질)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최연소 챔피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플라이급 10위에 올라 있는 블랜치필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안드라지(플라이급 랭킹 3위)에  2라운드 1분 3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블랜치필드는 이날 안드라지보다 10cm 긴 리치의 우위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잽과 스트레이트로 안드라지의 안면을 공략했다. 

 

안드라지가 거칠게 밀고 들어올 때 사이드로 활발히 돌며 안드라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틈틈히 클린치와 하단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안드라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강력한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로 안드라지의 다리를 풀리게 만들었다. 

 

안드라지는 이에 주눅들지 않고 강력한 훅 콤비네이션을 휘두르며 전진했고 그 과정에서 오른손 훅을 두 차례 블랜치필드에게 적중시켰지만 블랜치필드는 큰 데미지가 없는 듯 잘 버텨냈다.

  

2라운드에도 리치가 짧은 안드라지가 거리를 깨기 위해 거칠게 밀고 들어왔다. 블랜치필드는 이 때를 노려 몸을 숙이고 클린치를 잡은 후 안다리를 걸어 상대를 넘어뜨렸다. 그리고 곧바로 사이드 컨트롤로 넘어갔다. 안드라지는 등을 내주고 일어나려고 했다. 
▲ 사진: UFC 공식 소셜미디어
 이를 노리고 있던 블랜치필드는 안드라지의 백포지션을 장악, 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목을 걸어 잠갔고, 블랜치필드의 정확한 기술 구사에 빠져나올 수 없게 된 안드라지는 결국 탭을 치는 것으로 항복의 의사표시를 했다.  

블랜치필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드라지는 정말 세게 때리지만 내겐 클린치가 있었고, 안다리걸기 기회가 보여서 시도했다”며 “이런 경험을 해서 좋았다. 하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많이 맞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는 오는 3월 5일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를 상대로 8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23세 9개월인 블랜치필드가 향후 1년 7개월 안에 챔피언이 된다면 25세 5개월에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오른 로즈 나마유나스(미국)를 넘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블랜치필드는 UFC를 향해 “셰브첸코와 그라소 대결의 승자를 달라”고 타이틀샷을 요구하며 “타이틀을 획득하고 UFC 챔피언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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