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손목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횔을 마치고 테이블에 복귀한 신유빈(대한항공, 세계 랭킹 28위)이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세계 톱랭커를 제압,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신유빈은 3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세계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에 3-1(5-11 11-8 11-8 11-5)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신유빈이 이날 제압한 디아스는 아메리카 대륙의 종합 스포츠 이벤트인 2019년 판아메리칸 게임 탁구 3관왕, 2019 판아메리칸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남미와 북중미를 통틀어 미주 여자탁구 최강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 손목에 피로골절 부상을 입은 신유빈은 재활을 거쳐 올해 5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WTT 피더 대회에서 복귀전을 가졌으나 대회 기간중 다시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결국 오른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재활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해 온 신유빈은 3개월 만에 치른 첫 실전에서 세계 톱10의 강자를 잡아냄으로써 앞으로의 행보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