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연기인생 첫 대상 수상..."수고했어 혜교야" 셀프칭찬+눈물
-하정우&수지 남녀주연상, 유재석&주현영 남녀 예능인상 수상!
-'더 글로리'·'카지노' 각각 2관왕...드라마 부문 ‘카지노’, 예능·교양 부문 ‘사이렌: 불의 섬’ 최우수작품상 영예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송혜교가 첫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고했어 혜교야"라는 셀프 칭찬으로, 데뷔 27년만에 의미있는 대상의 순간을 맞았다. 지난 19일(수) 오후 8시 30분부터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임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난해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이어 또 한 번 MC로 호흡을 맞췄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송혜교/연합뉴스 |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영예의 대상은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송혜교가 차지했다. 송혜교는 "촬영이 끝난지 1년이 다돼가는데 이 자리를 빌어 스텝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은 드라마 부문은 ‘카지노’가 차지했다. 수상작이 호명되자 '카지노' 팀 강윤성 감독, 최민식, 이동휘, 김주령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제작사 아크미디어 안창현 대표는 "코로나19 시기 때 디즈니+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워해주셔서 만들 수 있었다. 고생한 노고를 알고 이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는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제작이 무산된 적도 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순탄하게 갈 수 있게 해준 디즈니+, 제작자분들,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 '카지노'는 차무식의 여정을 쫓는 이야기였다. 제한된 촬영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뽑아냈어야 했다. 촬영 내내 가장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으시고 힘드셨던 최민식 선배님께 영광을 돌리겠다. 청룡 상을 꼭 한번 받고 싶었다. 저보다 최민식 선배님이 마무리 멘트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식은 "경사났네요. 빨리가서 뒷풀이 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김주령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 참석해서 무대에 올라와보고 싶었다"며 "'카지노'에 17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하신다. 그분들이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잘 해주셨고 스태프분들 너무 수고하셨다. 그분들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드라마 부문 작품상 '카지노' 팀 최민식 강윤성 감독, 이동휘/연합뉴스 |
예능·교양 부문은 ‘사이렌: 불의 섬’이 차지했다. 이은경 PD는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워는 서바이벌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요즘도 명예를 걸고 싸우는 분들이 있냐고 하더라. 몸소 보여주셨던 경찰 소방 경호 군인 운동 스턴트 6팀의 출연자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신 모든 24명의 출연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사이렌'을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넷플릭스와 제작사에도 감사드린다;. 3만평의 섬에서 '사스라이팅'을 할 때 저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세계고나에 빠져주신 스태프분들과 제가 불안해할 때마다 프로그램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만들어준 PD, 작가님들께 한 수 배웠다고, 이런 팀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요즘 내가 PD를 계속해야하나라는 생각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근데 저한테 정신차리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예능 프로그램 만드는 일이 얿다. 악바리 정신으로 닥치고 돌격해서 결과로 입증하는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수리남’의 하정우가, 여우주연상은 ‘안나’의 수지가 수상했다. 하정우는 “수리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감독님과 스텝분들, 함께 연기한 모든 배우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수지는 “이 작품은 두렵고 욕심이 많이 났던 작품이었는데 선택하기까지 과정과 촬영하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의미 있게 남을 것 같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주연상 하정우, 수지, 예능인상 유재석, 주현영/스포츠조선 |
남자 예능인상과 여자 예능인상은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의 유재석과 ‘SNL 코리아 시즌3’의 주현영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시청자분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며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저에게도 도전이었다, 새로운 시도를 알아주신 청룡시리즈어워즈 관계자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 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한 후 1년 만에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세임을 증명한 주현영은 “묵묵히 대중의 웃음을 위해 애써주시는 선배님들 덕에 보고 많이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조금이나마 따라가며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인생에 딱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약한영웅 Class 1’의 박지훈과 '3인칭 복수' 신예은에게 돌아갔다. 박지훈은 “많은 선배님들 앞에서 수강소감을 말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신예은은 “많은 분들 덕분에 상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신인상 박지훈, 신예은, 예능·교양 부문 신인상 덱스, 김아영/연합뉴스, 스포츠조선 |
예능·교양 부문의 신인상은 ‘피의 게임2’에서 남자다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덱스에게 돌아갔다. 덱스는 “함께 '피의 게임2'를 찍으면서 고생했던 감독님과 플레이어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인 여자예능인상은 ‘SNL 코리아 시즌3’ 김아영이 수상했다. ‘맑눈광’ 캐릭터로 MZ세대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김아영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이어 ‘카지노’의 이동휘가 남우조연상을, ‘더 글로리’의 임지연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배우 인생 최고 영광이었다, 모든 영광을 드리고 싶다”, 임지연은 “연진이는 운명처럼 나에게 왔다, 보내주시는 사랑이 무거울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일어서서 치열하게 다시 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해 박수를 이끌어 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조연상 이동휘, 임지연,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박재찬/스포츠조선, 연합뉴스 |
티르티르 인기스타상은 김연경, 박재찬, 이광수, 차은우가 받았다. 티르티르 인기스타상에 이어 올해 신설된 OST인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박재찬은 “팬들의 투표로 받은 상이라 더 영광스럽고 가치 있는 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광수와 차은우 역시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다른 생각과 도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나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인 와이낫상 역시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약한영웅 Class 1’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현욱이 수상했다.
한편 이 날 시상식에는 가비, 경수진, 권유리, 권은빈, 김기해, 김서형, 김아영, 김요한, 김주령, 김준한, 남현우, 덱스, 도경수, 문상민, 박성훈, 박재찬, 박지민, 박지훈, 배인혁, 뱀뱀, 송혜교, 수지, 신예은, 안희연, 유라, 유재석, 이광수, 이동휘, 이성민, 이엘리야, 이은지, 임지연, 장도연, 장률, 전여빈, 정려원, 정은채, 조우진, 주현영, 진선규, 차은우, 차주영, 최민식, 츄, 하정우, 한지현, 허영지, 홍석천, 황제성(가나다 순) 등 후보에 오른 국내 최고의 배우, 예능인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강호동, 공효진, 구교환, 김고은, 김성철, 김신록, 박신혜, 박형식, 송은이, 이정재, 이학주, 정해인, 정호연, 주현영, 한효주가 시상자로 함께해 자리를 빛냈고, ‘환승연애 2’의 주역 성해은과 정현규가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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