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메레타 러츠(사진: KOVO) |
프로배구 GS칼텍스가 경기 초반 주축 공격수 강소휘가 경기에서 빠지는 어우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와 이소영을 앞세워 3위로 도약했다.
GS칼텍스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18)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 3패(승점 6)를 기록, 팀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1승 3패(승점 4)에 그치며 5위로 떨어졌다.
GS칼텍스는 이날 '소소츠 삼갹편대'의 한 축인 강소휘가 선발 출전했지만 미세한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 초반 코트에서 이탈했지만 러츠(24점)와 이소영(13점)이 37점을 합작하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유서연이 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블로킹 장벽을 높이기 위해 러츠를 라이트에서 레프트 포지션으로 옮기는 경기 운용을 펼쳤다. 도로공사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공격을 무력화하려는 작전이었다.
이에 비해 도로공사는 '쌍포' 켈시(13득점)-박정아(7득점)가 20점을 합작하는 데 그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21-20 상황에서 한수지의 속공, 이소영의 퀵오픈, 러츠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진데다 도로공사 켈시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연속 4득점에 성공, 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에서도 러츠의 맹공을 앞세워 16-9로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두 번째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러츠와 이소영 쌍포가 불을 뿜으며 다시 16-9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도로공사의 연이의 범실에 편승, 20-12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GS칼텍스는 이후 22-18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대세를 거스를 만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