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신입 강호’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외인 강호’들이 나란히 PBA 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쿠드롱은 고도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전날 ‘퍼펙트큐’로 상금 1000만원을 챙긴 팔라존은 박명규를, 체넷은 ‘국내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32강을 통과했다. 128강과 64강서 이태호와 고상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가볍게 승리하고 32강에 올라선 쿠드롱은 ‘드림투어(2부) 우승자’ 출신 고도영을 상대로 진땀승을 따냈다.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박빙으로 흘렀다. 고도영이 첫 세트를 15:12(6이닝)로 먼저 따내자, 쿠드롱이 2세트를 15:6(7이닝)으로 맞섰다. 다시 고도영이 3세트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단 3이닝만에 15:6으로 앞서자, 4세트서 쿠드롱이 다시 15:13(5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마지막 5세트. 앞선 4세트서 하이런 13점을 기록하고도 경기를 빼앗긴 고도영이 급격히 흔들렸다. 1이닝 2득점 이후 8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섰고, 쿠드롱이 차분히 득점을 쌓아 11점을 채웠다. 11:2, 세트스코어 3:2 쿠드롱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팔라존은 박명규를 상대로 내리 3세트를 15:5(10이닝), 15:5(4이닝) 15:10(10이닝)으로 물리쳤고, 루피 체넷도 조재호를 15:6(10이닝) 15:12(8이닝) 15:5(5이닝)으로 꺾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32강전서도 해외 강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베트남 챔프’ 마민캄(NH농협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사와쉬 불루트(튀르키예)가 나란히 16강 무대에 올랐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는 지난 시즌 1부서 강등, ‘큐스쿨’을 통해 겨우 1부에 생존한 엄상필(블루원리조트)과 서현민이 나란히 정재권과 주시윤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개막전 4강에 오른 박인수도 2연속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신대권과 최원준에 나란히 세트스코어 1:3 덜미를 잡혀 32강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동궁(SK렌터카)도 이홍기에 세트스코어 1:3으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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