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진 2단(사진: 한국기원) |
정유진 2단은 3일 저녁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2국(제한 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에서 흑을 잡고 박태희 3단을 상대로 초반 우상귀 전투에서 바꿔치기로 유리한 형세를 만든 뒤 종반까지 빈틈없는 마무리를 펼친 끝에 20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1국에서 승리를 거뒀던 정유진 2단은 으로써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2019년 12월 입단한 이후 3년 만에 수확한 첫 우승이다.
정유진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한국 여자바둑 최강자인 최정 9단을 꺾는 '반상 반란'을 일으키며며 8강에 올랐고, 이영주 3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김은지 3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유진은 우승 직후 "결승 시리즈 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다음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유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천만 원을 받았고,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3단으로 승단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태희 3단은 상금 1천2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