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보앙가는 함서희와의 1차전 당시 함서희의 카운터 공격에 고전하며 1-2 판정으로 패했다.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을 달리다 당한 커리어 첫 패배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와 관련, 경기 내내 레슬링 싸움을 거는 등 적극적으로 싸운 잠보앙가가 함서희보다 더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판정시비가 일기도 했다.
잠보앙가는 “1차전 후 ‘내가 이긴 경기’였다고 계속 말해왔다. 2017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가장 우울한 날이었다”면서도 “이제 과거가 됐다. (재대결 흥행에 도움이 되는) 스토리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함서희는 잠보앙가전 승리 후 부상으로 토너먼트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면 임신·출산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던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명: 이승주·미국/캐나다)의 타이틀 5차 방어전 상대로 나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원챔피언십은 함서희가 그랑프리 도중 이탈하자 잠보앙가와 2차전을 준비했다.
그 결과 ‘안젤라 리 vs 그랑프리 챔피언’ 승자가 ‘삼보앙가 vs 함서희’ 재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싸운다는 대진표가 완성됐다.
잠보앙가는 “좌절하고 나니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됐다. (무패 파이터가 아닌) ‘1패’가 있다고 해서 내가 전보다 못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훈련법도 바꿨다. 얼마나 향상됐는지 모두에게 보여주겠다”며 함서희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함서희와 잠보앙가가 리턴매치를 펼치는 같은 날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와 아톰급 그랑프리 우승자 스탬프 페어텍스(태국)가 원챔피언십 타이틀전을 갖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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