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렌 룬드비 인스타그램 캡쳐 |
마렌 룬드비(노르웨이)가 여자 스키 점프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라지힐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룬드비는 3일(현지시간) 독일 오베르스도르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2021 노르딕 세계선수권대회 스키 점프 여자 라지힐 경기에 출전해 1,2차 시기에서 각각 128m와 130.5m를 날아 총점 296.6점을 기록, 2위 다카나시 사라(일본), 3위 니카 크리즈나(슬로베니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 점프에서 라지힐 종목은 그 동안 남자 선수들의 종목이었으나 2013년부터 월드컵에서 여자 라지힐이 신설됐고, 세계선수권은 이번 대회부터 라지힐 종목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룬드비는 이로써 여성으로서 세계선수권 스키 점프 라지힐에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우승으로 룬드비는 세계선수권 스키 점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2년 전인 2019년 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룬드비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올 겨울 지금까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 행복하고 놀랍다"며 "이번 우승은 나에게 중요한 성공이자 여성 스키 점프의 이정표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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