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사진: EPA=연합뉴스) |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엘링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를 꺾었다.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홀란이 멀티 골에 도움 1개를 작성해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비야가 전반 7분 수소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도르트문트는 전반 19분 홀란의 패스를 받은 마흐무드 다후드의 강한 중거리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8분 뒤에는 도르트문트의 역전 골이 나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돌파한 홀란은 제이던 산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했고, 문전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2-1을 만들었다.
홀란은 전반 43분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쐐기 골까지 책임졌다.
이로써 홀란은 올 시즌 UCL 득점 순위 단독 1위(8골)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UCL에서 7경기 만에 10골을 터트려 대회 역사상 최단기간에 한 팀에서 10골을 넣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을 포함하면 총 13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UCL 첫 13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세비야는 후반 39분 루크 더용이 한 골을 더해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도르트문트가 한 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도르트문트가 이 대회에서 스페인팀과 원정 경기를 치러 이긴 건 1996-199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 승리)를 꺾은 뒤 24년 만이다.
▲사진: AP=연합뉴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포를 침묵한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포르투(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허무하게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유벤투스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를 포르투의 메흐디 타레미가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선 포르투는 후반 1분 무사 마레가의 추가 골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유벤투스가 후반 37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