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을 창설, 내달 싱가포르에서 첫 대회를 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은 지난 2020년 1월 대회 창설을 공식 발표하고 그 해 11월 첫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하다 이번에 첫 대회를 열게 됐다.
대회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 6,486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상위 72명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 30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KLPGA투어에서는 2023년 개막전인 만큼 2022년 시즌에서 6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기록한 박민지(NH투자증권)를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하는 가운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패티 타바타나킷(이상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한국 선수들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의 치열한 샷 대결이 예상된다.
대회 공동 주관사인 싱가포르골프협회(SGA)의 총 후왓 탄(Chong Huat Tan)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대회 개최를 결정해준 하나금융그룹과 KLPGA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싱가포르 선수들이 KLPGA투어 및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이는 싱가포르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은 국내 및 해외 20여개국에서 위성 생중계될 예정이다. 따라서 세계 골프 팬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샷 대결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K-골프를 세계 골프 팬들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