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팀킴(사진: 세계컬링연맹) |
2019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리틀 팀킴' 춘천시청이 세계컬링선수권대회서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지(스킵),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스킵 나카지마 세이나)에 7-5로 이겼다.
예선서 9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로 준결승에 직행한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5로 패해 결승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난 대표팀은 에선에서 한 차례 이긴 바 있는 일본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면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2년과 2014년의 4위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다. 남자컬링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4위(경북체육회)가 최고 성적이었다.
앞서 지난 달 스웨덴 존코핑에서 열린 컬링 월드컵 3차 대회 결승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팀인 스웨덴을 꺾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섰던 '리틀 팀킴' 춘천시청은 이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스킵 김민지는 경기직후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대회에 출전해 왔지만 이번 승리가 얼마나 기쁜지 표현할 수 없다."며 "준결승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10엔드서 3점을 따내 이길 수 있었다. 세계 선수권에서 한국 최초의 메달을 얻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며, 우리가 이겼다는 것은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