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독일오픈에 출전한 안세영(삼성생명)이 결승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에게 0-2(11-21 14-21)로 패했다.
안세영은 이날 1세트 초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8-10에서 야마구치에게 10점을 내주고 흐름을 내준 끝에 패했고, 2세트에선 7-4까지 앞서다가 다시 야마구치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7-10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이로써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은 6승 12패가 됐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세 차례 결승에서만 야마구치를 상대했다.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해 우승을 내줬고, 일주일 뒤 열린 인도 오픈 결승에서는 2-1로 이겼다.
인도 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도 연속 제패했던 안세영은 독일 오픈까지 국제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야마구치와의 세 번째 결승 맞대결에서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