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비속어 등 우선배제, 우리말 위주 올바른 용어 정립
PBA “각계 의견 적극 수렴…지속적인 정립 과정 거칠 것”
▲ 사진: PBA |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가 올바른 당구용어 사용을 위해 ‘PBA 당구용어 2022’를 발표했다. 출범 원년부터 지속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온 성과다.
PBA의 당구용어 표준화 작업은 최근 3쿠션 경기가 세계적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데다, 프로당구 PBA 투어의 출범으로 3쿠션의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여전히 당구용어 표준화가 정립돼 있지 않고, 부정확한 표현과 비속어, 잘못된 외래어 등이 혼재돼 사용되는 현상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용어 정립을 위해 현역 선수는 물론 PBA 심판진, 당구 경기 해설가 등 PBA 각계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난 2019년부터 정기적인 회의를 거쳐왔다. 이들은 우선 당구 방송이나 당구인들이 흔히 사용해온 당구용어자료를 취합한 후 일본어 잔재 용어와 비속어를 배제하고, 정확한 우리말과 국제 통용어인 영어 표현을 토대로 올바른 당구 용어안을 마련해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PBA 당구용어 2022’를 통해 발표된 용어는 총 48개로 우라(뒤돌리기) 하꾸(옆돌리기) 오마(앞돌리기) 빵꾸(넣어치기) 등 기술 용어를 비롯 다마(당구공) 다이(당구대) 등 당구 용품 용어 및 경기 용어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거쳤다. PBA 당구용어는 앞으로 PBA투어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 사용할 예정이며, 중계 등에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또 PBA 홈페이지 상시 게재, 대한당구장협회와 협력해 전국 주요 당구클럽에도 포스터 형식의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PBA는 당구용어정리 사업의 첫 발을 뗀 만큼, 향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 올바른 당구용어를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PBA는 “방송과 선수 등 PBA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용어의 조기 정착을 이루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동호인들과 당구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의견이 개진된다면 차후 더 많은 분야의 용어 정립 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용하고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