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EPA=연합뉴스 |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이로써 2010년 이 대회 우승 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준결승에서 일본에 완승을 거두고 6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결승에서만 9번째이자 6년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첫 단식에 나선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와 3세트 접전 끝에 1-2(21-17 15-21 20-2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복식 경기에 나선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천칭천-자이판 조에 2-1(12-21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어 세 번째 경기로 치러진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이 허빙자오에게 0-2(12-21 13-21)로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복식 경기에서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황둥핑-리원메이 조를 2-0(22-20 21-17) 완파하면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 심유진(사진: EPA=연합뉴스) |
그리고 운명의 마지막 단식에 나선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왕즈이와 맞섰고, 7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18-21로 내주면서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3세트는 의외로 심유진의 완승이었다. 심유진은 1·2세트 접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를 다채로운 변칙 공격으로 공략, 21-8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