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 문미라(사진: 대한축구협회) |
여자축구 WK리그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첫 날 경주한수원과 수원도시공사가 나란히 4골차 대승을 거뒀다.
한수원은 31일 경주 황성제3구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녕 WFC에 5-1로 크게 이겼다.
한수원은 이날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쇄도하던 박예은이 상대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연결한 패스를 나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뽑아내자 창녕 WFC가 전반 28분 임희은의 헤더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창녕 WFC의 저항을 거기까지였다.
한수원 7분 뒤 나히의 패스를 받은 서지연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깼고, 후반 3분과 후반 15분 아스나와 이은지의 연속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후반 40분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던 박예은이 머리로 골을 추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한수원은 승점 2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연패를 당한 창녕 WFC는 6위(승점 13)에 머물렀다.
같은 날 수원도시공사는 문미라의 멀티 골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4-0으로 대파했다.
수원도시공사의 문미라는 전반 44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2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후반 11분과 후반 28분에 추가골을 성공시킨 이현영과 여민지도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골을 기록한 여민지는 시즌 6골로 득점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수원도시공사는 이날 승리로 3위(승점 21)를 유지했고 4연패에 빠진 서울시청은 7위(승점 5)에 그쳤다.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 현대제철은 이날도 이영주와 강채림의 득점포에 힘입어 보은 상무를 2-0으로 제압, 6연승과 함께 개막 12경기 무패(11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승점 34)를 굳게 지켰다.
보은 상무는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승점 4)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화천 생활체육종합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화천 KSPO와 세종 스포츠토토의 경기는 KSPO 선수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당일 취소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해당 선수가 발뒤꿈치 염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염증과 함께 발열 증세가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이날 취소된 경기는 9월 1일 오후 6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