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를 위해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주장 김연경을 포함한 15명의 선수와 코치진은 출국 전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에 돌입했고, 라바리니 감독 등 코치진은 귀국 후 자가격리 사정으로 이달 13일에 입촌, 단기간에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21일 현지 도착 후 적응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할 예정이다.
첫 경기는 25일에 열린다. 중국이 첫 상대다. 대표팀은 중국전부터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예선 1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올림픽 최종 엔트리 12명을 추릴 계획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림픽 대표팀은 VNL에 참가한 선수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선수들은 경쟁국 선수들과의 경기 외에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팀내 엔트리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표팀은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 세터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가해로 대표팀 자격이 박탈됐고,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레프트 김주향(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제외돼 전력이 상당한 수준 약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
라바리니 감독은 이소영(KGC인삼공사)을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기용하는 한편, 염혜선(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 중 한 명을 주전 세터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