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KOVO] |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줬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2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3-25 23-25 25-14 25-12 17-15)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11패(승점 20)를 기록,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5승13패(승점 16)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팀 적응과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 대신 하혜진과 유서연을 차례로 투입, 국내 선수들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내주기는 했으나 국내 선수들간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과시하며 IBK기업은행과 접전을 펼쳤다.
2세트 들어 IBK기업은행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도로공사는 기회를 잡았다. '클러치 박' 박정아와 베테랑 세터 이효희, 베테랑 센터 배유나와 정대영이 본격적으로 진가를 발휘하면서 IBK기업은행은 급격히 무너졌다. 배유나와 정대영이 합작한 블로킹만 15개였고, 박정아는 24점을 책임졌다.
여기에다 '서브 스페셜리스트' 문정원은 서브 득점 3점을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활력소가 됐다.
김종민 감독은 4세트 후반 스코어가 벌어지자 산체스를 투입해 컨디션을 체크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 했으나 공격 성공률 26.2%에 그친 어도라 어나이의 부진이 뼈아팠다. 3세트 이후 급격히 흔들린 리시브 라인은 경기 흐름을 급격히 도로공사에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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