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지메시' 지소연이 첼시에서 8년간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고 국내 W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첼시 위민은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에서 8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낸 뒤 지소연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첼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영상에서 "첼시를 떠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히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첼시에서 8년을 보내는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우리의 팀워크는 늘 최고였고, 각국에서 온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첼시의 엠마 헤이스 감독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지소연은 "'한번 첼시는 영원한 첼시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은 우리 클럽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장하도록 도왔다"라고 평가한 뒤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 그가 우리 구단 모두를 위해 한 모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소연은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다가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 축구 종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 여자축구 선수가 됐다.
▲ 지소연(사진: 첼시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지소연은 첼시에서 통산 208회의 공식 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그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37골을 포함해 68골을 터트리면서 WSL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총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그는 첼시에서 데뷔하자마자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기록되기도 했다.
지소연은 첼시와 계약이 끝나면 국내로 돌아와 WK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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