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메시' 지소연이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지난 8년간 이어졌던 잉글랜드 무대의 피날레를 뜨겁고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소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위민과 맨체스터시티WFC의 여자FA컵 결승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24분경 교체 투입되어 연장 후반 종료 2분 전까지 약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은 극적인 3-2 펠레스코어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이 이날 후반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엠마 샌더스 BBC 해설위원은 "그녀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다. 지소연은 첼시위민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지소연이 지난주 WSL 우승에 이어 오늘 FA컵 우승으로 첼시블루의 커리어를 마감하는지 지켜보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경기가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 지소연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총 13차례의 우승을 경험했고, 개인적으로는 WSL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기록되기도 했다.
첼시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한 지소연은 오는 19일 귀국해 앞으로 국내 여자 실업축구 리그인 WK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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