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NL 첫 승을 거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사진: 오지영 소셜미디어 캡쳐)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김연경이 결장한 가운데 태국(15위)을 꺾고 대회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VNL 첫째 주 예선 라운드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3-1(15-25 25-13 25-18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에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결장한 가운데, 대표팀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한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내주면서 큰 점수차로 세트를 내줬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2세트부터 세터 안혜진(GS칼텍스)이 안정적인 토스웍을 바탕으로 원활한 공격이 이어진데다 블로킹에서도 5점을 올리면서 태국을 압박한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승부처인 3세트 9-8 리드 상황에서 센터 이다현(현대건설)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이어진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다시 이다현의 중앙 속공으로 12-9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은 대표팀은 4세트에서도 라이트 박정아와 레프트 표승주(IBK기업은행),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3세트의 '럭키걸' 이다현이 14-12에서 다시 결정적인 단독 블로킹을 잡아내며 다시 한 번 한국에 승기를 안겼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VNL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