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의 슈팅 장면(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키리언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이강인이 이번에는 음바페의 '도움 아닌 도움'을 받아 리그앙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이강인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와 몽펠리에의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 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10분 만에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폭발시켜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음바페가 뒤에 있는 이강인을 보고 가랑이 사이로 공을 흘려줬고 이것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은 이강인이 침착힌 왼발 슈팅으로 연결, 몽펠리에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6일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팀의 3-0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PSG 데뷔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드린 데 이어 사흘 뒤인 29일 브레스트와 리그앙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음바페에게 환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침투 패스로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이로써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 이후 후반 13분 자이르-에메리의 추가 골과 21분 비티냐의 쐐기 골이 나오면서 세 골 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47회 패스를 모두 성공하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크로스도 팀 내 최다인 10회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8.19의 높은 평점을 매겼고,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도 이강인에게 8.3의 평점으로 부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PSG(7승 3무 1패 승점 24)는 한 경기를 덜 치른 OGC니스(6승 4무·승점 22)를 제치고 리그앙 선두에 나섰다. 오는 6일 열리는 니스와 스타드 렌의 경기 결과에 따라 11라운드에서 선두를 탈환할 지 여부가 결정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