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카 브리뇨네(사진: AP=연합뉴스) |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가 이탈리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FIS가 12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알파인 월드컵 대회를 취소함에 따른 결과다.
FIS는 이날 "스웨덴 오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2020 월드컵 여자 알파인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2019-2020시즌 알파인 여자 월드컵 최종전으로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스웨덴 보건 당국이 대회 취소를 권고하면서 2019-2020시즌이 그대로 종료됐다.
이로써 2019-2020시즌 월드컵 여자 알파인 경기는 2월 29일 끝난 이탈리아 라투일레 대회로 막을 내리게 됐고, 2019-2020시즌 여자 알파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브리뇨네(랭킹 포인트 1천378점)가 시즌 종합 우승자로 확정됐다.
브리뇨네는 이로써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이탈리아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로서는 지난 1995년 알베르토 톰바가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최근 3년 연속 정상을 지켜온 '스키여왕' 미카일라 시프린(미국, 랭킹 포인트 1천225점)은 1월까지 쾌조의 페이스로 선두를 질주했으나 2월 초 갑작스런 부친상으로 한 달 간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주 스웨덴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대회가 취소되면서 2위로 시즌을 마감, 4연패가 무산됐다.
시프린은 역시 4연패에 도전했던 회전 부문에서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시프린은 부친상을 당하기 전까지 종합과 회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