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팀내 가장 많은 볼터치 '패스 성공률 90%'
▲ 김민재(오른쪽)의 경기 모습(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튀르키예(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뛰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로 이적한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무대 공식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괴물'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5-2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한 차례 실점 상황에서 위치 선정에 문제를 드러냈고, 후반 추가 시간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경기 내내 베로나 공격진의 예봉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특유의 볼 컨트롤 능력을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침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네 차례의 공중볼 경합 중 세 차례 공을 따냈고, 클리어링 4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94회의 볼 터치와 82차례의 패스를 시도, 이 중 두 차례가 키패스로 연결됐고, 패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그 결과 경기 직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풋볼 이탈리아 등에 따르면 나폴리의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직후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김민재는 완벽했고, 여러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영입되기 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한 전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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