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디언 보도 페이지 캡쳐 |
오사카는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나 닛신식품의 광고에는 오사카의 외모를 흰 피부와 갈색 머리카락, 오똑한 코를 지닌 것으로 묘사해 백인처럼 보이게 묘사됐던 것.
인기리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의 원작자가 제작한 이 광고가 유튜브에 공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화이트워싱'(whitewashing·캐릭터에 상관없이 무조건 백인을 출연시키는 인종차별적 관행)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흑인 작가인 바예 맥닐은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타임스'에 쓴 칼럼에서 닛신식품이 오사카를 상업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외모를 수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색인종이자 여성인 유명인이 일본 주요 회사의 광고에 등장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 기대했는데, 광고를 보니 유색인종인 여성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어 정말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빚어지자 닛신식품 측은 오사카를 백인처럼 그리려 한 것이 아니지만 세심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