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우승자 김수지 포함 12명 톱10 입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은 '가을여왕' 김수지(동부건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 김수지를 포함해 공동 10위까지 이름을 올린 12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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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김수지는 대회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아타야 티티쿨(태국), 이예원(KB금융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수확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로, 올 시즌 첫 승이자 작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수확한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3억600만원을 받은 김수지는 상금랭킹 6위(5억5천486만원)로 올라섰다.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으로서 올 시즌 투어 2년차 가운데 유일하게 다승을 거두면서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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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LPGA) |
올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두 차례씩 거둔 것을 포함해 총 8차례 톱10 진입을 이룬 이예원은 상금 순위는 물론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2위에 올라 데뷔 2년 만에 KLPGA투어을 '이예원 천하'로 만들 수 있다는 기세를 과시했다.ㅣ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2위에 오른 티티쿨은 대회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줄이는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으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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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타야 티티쿨(사진: KLPGA) |
티티쿨이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9위) 이후 8개월 만으로 티티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전예성(안강건설)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쳐 2주 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이어 하반기에만 두 번째 톱5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는 5번째 톱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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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예성(사진: KLPGA) |
이로써 전예성은 올 시즌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에 진입함으로써 상금 순위 13위, 대상 포인트 순위 12위에 오르며 투어의 톱랭커로 향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대회 내내 선두권 순위를 유지한 끝에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친 정윤지(NH투자증권)는 최근 3주 연속 톱10 행보를 이어갔다. 정윤지는 이로써 올 시즌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역시 톱10(10위)에 진입했고,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는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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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영(사진: KLPGA)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영(등록명: 이민영2, 한화큐셀)은 단독 6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주최사인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영이 KLPGA투어에서 톱10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6위에 오른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로,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이다연(메디힐)은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9위) 이후 3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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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연(사진: KLPGA) |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기권하는 등 악전고투를 이어왔던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늘 보여주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KLPGA투어 최초의 메이저 4관왕 등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던 박민지(NH투자징권)는 3라운드에서 무려 4타를 잃는 부진에 말목을 잡히며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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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직전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6위)에 이은 2주 연속 톱10으로, 박민지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 5위, 대상 포인트 순위 2위를 달렸다. 박민지와 함께 공동 8위에 오른 곽보미(MG새마을금고)는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곽보미가 투어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3위)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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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보미(사진: KLPGA) |
이번 대회 공동 10위에는 안송이(KB금융그룹), 박도영(삼천리),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등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안송이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6위) 이후 4개월 만에 수확한 시즌 두 번째 톱10이며, 박도영은 직전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6위)에 이은 2주 연속 톱10이자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박현경은 하반기 들어 두 차례 톱5에 진입한 것을 포함해 세 번째 톱10에 진입, 시즌 8번째 톱10을 기록하며 우승 없이 상금 순위 4위 대상 포인트 순위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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