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의 스파이크(사진: KOVO) |
페퍼저축은행은 31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23 25-16)로 이겼다.
지전 경기까지 시즌 개막 이후 17연패라는 V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이어왔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로써 시즌 개막 18경기(68일)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021-2022시즌 막판 연패까지 더하면 올해 2월 11일 흥국생명전 이후 21경기(324일) 만에 거둔 승리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니아 리드는 이날 54.2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8점을 폭발시켰고, 이한비도 17점을 올려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근 GS칼텍스에서 이적한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15개의 리시브와 21개의 디그를 걷어올려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반면 이날 페퍼저축은행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된 도로공사는 최근 3연패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1세트에서 3-12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먼저 세트를 따냈고,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23-23 상황에서 이한비의 강력한 대각 공격과 니아 리드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더욱 더 짜임새 있는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고, 점수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도로공사 선수들의 범실까지 속출, 22-13까지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