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빛바랜 동점골′ 한국, 이탈리아에 1-2 패...아놀드 클라크컵 전패 마감

▲ 카루소의 선제골(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에 패하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실전 스파링으로 출전했던 '아놀드 클라크컵'을 3전 전패로 마감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놀드 클라크컵 마지막 3차전에서 이탈리아(17위)에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아리아나 카루소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24분 지소연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을 돌였다.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마르티나 로수치의 결승골이 나오며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로수치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골이었으나 주심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벨 감독 지휘 아래 치른 A매치에서 14승 7무 9패를 기록했다.

앞서 여자 유로 2022(2022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 잉글랜드(4위)에 0-4, 벨기에(20위)에 1-2로 진 한국은 이탈리아에도 패하며 3전 전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벨기에에 6-1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가 3전 전승(승점 9)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벨기에가 2위(2승 1패), 이탈리아가 3위(1승 2패)에 자리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아놀드 클라크컵은 올해 한국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잉글랜드와 유럽의 강팀 벨기에, 이탈리아가 대회에 참가했다.

스포츠W(Sports W) - ′지소연 빛바랜 동점골′ 한국, 이탈리아에 1-2 패...아놀드 클라크컵 전패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