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는 산타나(왼쪽, 사진: KOVO) |
기업은행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22 25-16)로 제압했다.
지난 23일 GS칼텍스, 26일 KGC인삼공사에 연패했던 기업은행은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개막 첫 승리를 수확했다.
기업은행은 이날도 에이스 김희진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산타나가 57.5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고, 표승주(20점)와 육서영(15점) 등 국내 측면 공격수들이 뒤를 받쳤다.
기업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아나스타샤 구르바노바를 지명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뛰었던 산타나로 외국인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산타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기업은행의 팀 컬러에 어울린다는 김호철 감독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산타나는 훈련량 부족으로 앞선 GS칼텍스전에서는 3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인삼공사전에서는 15점을 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결국 이날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는 기대했던 공격력을 드러내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공격수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는 13점·공격 성공률 30.56%로 부진했던 데다 이날 시즌 첫 출전한 박정아가 13점을 올렸지만 완전한 모습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