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맥러플린(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육상 여자 400m 허들의 세계 최강자 시드니 맥러플린(미국)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맥러플린은 6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미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2019년 역시 400m 허들 선수인 달릴라 무함마드 이후 3년 만이다.
맥러플린은 올해 두 차례 여자 400m 허들 세계 기록을 경신한 400m 허들의 세계 1인자로 지난 6월 2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51초41를 기록,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51초46)을 넘어선 데 이어 7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400m 결선에서 50초68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맥러플린은 여자 1,600m 계주에서도 미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학 선수 시절부터 미국 내에서 스타 선수로 각광을 받아왔고, 빼어난 기량 만큼이나 트랙 밖 생활도 모범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는 맥러플린은 이번 수상을 통해 올 시즌을 최고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맥러플린은 "저는 2022년을 믿을 수 없다는 말로 설명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우리가 하고자 했던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