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 대들보 임애지(25·화순군청)와 오연지(34·울산광역시청)가 전국체육대회 라이트급 여자 일반부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다.
임애지는 14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강예니칼네이로(영주시청)와 8강전에서 5-0(30-27 30-27 30-27)으로 판정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는 장기인 풋워크를 앞세워 강예니칼네이로의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5명의 부심 전원이 3라운드 내내 임애지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전국체전 이 체급에서 1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오연지도 가볍게 4강 티켓을 따냈다.
오연지는 정해든(성남시청)을 맞아 2라운드가 끝난 뒤 기권을 받아내고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임애지와 오연지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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