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심석희가 어려운 시기를 딛고 아이스링크로 돌아올 수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심석희는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자신이 출연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우리의 힘을 믿어' 캠페인 영상을 게재했다.
심석희는 영상과 함께 "그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심석희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이제 저는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빙판 위에 다시 섰다.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것처럼 제가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포함한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 온 사실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겨줬던 심석희는 올해 2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 국가대표 복귀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심석희는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놀라운 변화와 반전을 일으켜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글을 맺었다.
한편, 앞서 나이키는 "어려운 시기에 연대와 영감의 원천은 스포츠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자신의 커리어를 통해 보여준 심석희가 대표 주자로 참여했다"고 심석희를 '우리의 힘을 믿어' 캠페인의 대표 모델로 내세운 배경을 밝힌바 있다.
▲심석희(사진: 나이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