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FIVB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장에서 열린 VNL 3주 차 2차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17-25 25-22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세터 김다인과 정지윤(이상 현대건설)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1세트에서 5개의 서브 에이스 잡아내는 등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1세트를 따낸 대표팀은 그러나 높이를 앞세운 프랑스의 공격에 양쪽 날개와 중앙이 모두 뚫리며 2, 3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패배의 벼랑 끝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한 대표팀은 4세트 막판 문지윤(GS칼텍스)의 공격과 표승주(정관장)의 쳐내기 득점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쌓은 뒤 표승주의 서브에 이은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 득점에서 14-9, 서브 득점에서 8-3으로 프랑스에 앞섰고, 공격에서 정지윤(20점)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소휘(18점), 정호영(12점), 이다현(10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3-1로 눌러 VNL 30연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졌지만 승점을 따냈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다시 승리와 승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올해 VNL에서 2승째를 수확한 대표팀은 승점 2를 보태 2승 8패, 승점 6을 기록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16개 나라 중 14위에서 12위권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14일 이탈리아, 16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 VNL 예선을 마무리한다.
우리나라(FIVB 세계랭킹 39위)보다 세계 랭킹은 20계단 높지만, 이번 VNL에서는 전날까지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15위를 달리던 프랑스는 1승 9패, 승점 5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