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는 김연경(사진: KOVO) |
흥국생명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홈팀 현대건설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로 이겼다.
이로써 개막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11을 기록,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3위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졌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은 2개, 서브 에이스는 3개를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53.84%)을 올렸고, 이재영은 18점을 올려 두 선수는 44점을 합작,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도 14점을 오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김연경과 루시아가 7점을 합작했고, 베테랑 센터 김세영도 중앙에서 4점을 올리며 9개의 범실을 범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가볍게 세트를 선취했다.
흥국생명은 그러나 2세트에서 22-19까지 앞서다 이재영이 중앙 후위 공격 범실을 범하고 김세영의 이동 공격이 상대 팀 황민경의 단독 블로킹에 막히면서 현대건설에 분위기를 내줬고 김연경의 공격마저 현대건설 수비에 걸리면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방황'은 거기까지였다. 3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18-20으로 뒤지다 루시아의 오픈 공격,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21-20 역전에 성공한 뒤 23-23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의 서브 미스로 매치 포인트가 된 상황에서 김연경이 밀어 넣기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